프랑스 명품 지방시가 프리미엄 아동복 시장을 노크한다. 지방시키즈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한국시장을 선택했다. 역대 최저 수준의 출산율에도, 성인 명품 의류나 잡화 가격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아동 의류시장이 불황을 잊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7층에 프랑스 명품 아동 의류 ‘지방시 키즈’(Givenchy Kids)’ 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지방시 키즈’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의 아동 브랜드로 3세에서 12세 사이의 아동을 대상으로 니트, 맨투맨, 티셔츠 등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방시 키즈’는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전 세계 8개점 매장을 전개 중이며, 아시아에는 중국 2개점 외에 시장을 확대 중이다. 대표 상품의 가격대는 반팔 티셔츠 20만원대, 아우터류의 경우 50만원대에서 60만원대이며, 겨울 점퍼의 경우 90만원대부터 120만원대이다. ‘지방시 키즈’에서 출시되는 아동 의류는 성인 ‘지방시’와 디자인이 동일한 품목이 많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연출하는 ‘미니미(mini-me) 룩’을 연출할 수도 있다.
출산율은 낮아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양가 조부모, 부모, 삼촌 등 8명이 한꺼번에 지갑을 여는 ’소중한 어린이’라는 뜻의 ‘빕(VIB·Very Important Baby)’이 늘어나면서, 해외 수입 의류 브랜드도 아동복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펜디’, ‘버버리’, ‘몽클레르’ 등 명품 브랜드가 아동복 시장에 진출한 것에 이어 ‘산드로’, ‘쟈딕앤볼테르’, ‘마크제이콥스’, ‘칼 라거펠트’ 등 해외 유명 컨템포러리 브랜드들도 아동복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해외 명품 아동복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25%로, 같은 기간 해외명품 상품군 신장률인 18.5%보다 6.5%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방시 키즈’는 오픈일인 15일부터 17일까지 주말 3일간 ‘지방시 키즈’ 의 오픈을 기념해 전 제품을 10% 할인 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