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선천성 심장병 수술에 필요한 재료인 인공혈관 수급을 위해 정부가 나섰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기 업체인 고어(GORE)사의 미국 본사를 긴급 방문해, 소아심장수술에 필요한 인공혈관 공급을 재개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어텍스로 유명한 고어사는 소아 심장 수술용 인공혈관을 전 세계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건강보험 수가가 낮다는 이유로 2017년 9월 철수했다.
하지만 대한흉부외과학회 등에 따르면, 소아 심장수술에 쓰이는 인공혈관은 국내에 대체품이 없어서 소아환자들의 수술이 연기되기도 했다.
식약처와 복지부는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을 위해 고어사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적극 수용해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