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 앞세운 LG...'G8 씽큐' 흥행 예고

출고가 89만원대로 소폭 낮아져
가격 높여온 경쟁업체와 차별화
체험단 모집에 1만2,000명 몰려

LG전자 플래그십폰 G8씽큐(ThinQ) /사진제공=LG전자

삼성전자(005930)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 모델중 사양을 다소 합리화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10e의 경우 89만9,800원에 출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흔히‘가성비’전략은 저가폰이나 중저가폰에 쓴다는 통념을 깨고 LG전자가 고사양폰의 가격을 합리화 한 것은 확실한 가격 차별화로 스마트폰 시장지배력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문은 지난해 4·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상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4.3%로 삼성전자(60,3%)와 애플(16.7%)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북미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 2017년보다 소폭 오른 애플(38%)과 삼성전자(26.5%)와 달리 1%포인트 하락한 15.9%를 기록했다.

LG전자는 G8 씽큐가 떨어진 실적과 점유율을 반등시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북미 시장에서의 향후 실적이 관건이다. 이 회사의 권봉석 MC사업본부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한국이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메인스트림에서 시장 지위를 회복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22일 공식 출시 시점까지 G8 씽큐를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최대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국 4,000여개 이동통신사 매장과 LG베스트샵에 제품을 전시해 소비자들이 디자인과 성능 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미국에서도 다음달 중 갤럭시 S10 등 경쟁 플래그십제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G8 씽큐를 출시할 예정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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