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은 11일 BDI 정책포커스 ‘부산시 수출지원사업의 효과를 높이려면’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은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에서 황영순 연구위원은 “부산 수출이 계속 침체를 겪으면서 지역 수출기업의 수출지원사업 확대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수출지원사업은 단순한 예산 확대를 넘어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위원은 수출지원사업 개선 과제로 수출지원사업에 대한 부산시의 정기적 종합 조사·분석, 지원 효과에 기초한 사업 설계, 산학협력 교육프로그램 강화, 인터넷 경제 확장에 대응한 수출지원사업 발굴·확대, 정책만족도 모니터링 등을 제시했다.
황 연구위원은 “수출지원 효과를 높이려면 데이터에 기반한 효과분석이 필요하다”며 “부산시 전체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수출지원사업 효과를 정기적으로 조사·분석하고 그 결과를 통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정책 효과가 소기업(수출초보기업), 수출지원사업 적극 참여기업의 경우 더 큰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를 더 강조해 사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수출지원사업 수행기관이 제공하는 컨설팅, 바이어 매칭 등은 소기업에 더 큰 정책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경제 확장에 대응할 수 있는 수출지원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위원은 “경제 전 분야에 급속하고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인터넷 경제에 대응해 수출지원수단을 더욱 발굴하고 확대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