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면세점 시장은 우려와 달리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서울 면세점 산업매출액은 1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유안타증권은 특히 중국 시장 개선 효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최근 들어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평가절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어 따이궁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또한 중국 정부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연간 면세점 매출액 4조원대의 거대 사업자인 관계로 업황 개선 국면에서 큰 폭의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면세점 영업이익률(OPM)이 1%포인트만 상승해도 전사 영업이익은 400억원대씩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유의미한 시장 성장 징후가 나타날 경우 매출액과 마진에 대한 가정은 추가 상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