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이슈] 승리, 카톡으로 불법촬영 성관계 영상 공유…가수 2명 포함 의혹제기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2월 27일 오후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승리가 과거 불법촬영물(몰카)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왔다.

SBSfunE에 따르면 승리와 남성 가수 2명 등 여럿이 카카오톡 단톡방을 통해 술에 취하 여성을 몰래 찍은 불법촬영물을 공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1월 9일 오후 8시 42분에 단톡방에서 승리의 지인 김모씨가 남녀의 성관계 영상과 사진들을 올렸고, 승리는 “누구야?”라는 말과 함께 해당 남성의 이름을 메시지로 보냈다.

몰카가 촬영된 곳은 숙박시설로 여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채팅방에 “크크”라는 글을 올리며 반응했다.


해당 기사에는 채팅방에 승리와 남성 가수 두 명,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지인 김 씨 그리고 연예기획사 직원 1명, 일반인 2명 등 모두 8명이 있었다.

이 외에 경찰이 확보한 다른 단톡방에도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된 여성들 대부분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승리는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공개된 카톡방에 등장한 이들도 함께 입건됐다.

일각에서는 승리가 군 입대를 도피처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김갑룡 경찰청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국방부와 협의해 중한 사건은 경찰이 계속 수사했고 (경찰이 수사)해야 될 필요성 있는 사안은 경찰이 계속 하는 것으로 해석이 돼 있다”며 “국방부와 협의해 경찰이 수사를 차질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