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사진은 극 중 랜슬럿 역할을 맡은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과 기네비어 역을 맡은 김소향, 민경아, 그리고, 엑터 역의 박철호, 조원희의 콘셉트 사진으로 각 캐릭터의 결이 오롯이 표현돼 보는 이의 시선을 끈다.
극 중 빼어난 무술실력과 남다른 기개의 소유자 랜슬럿으로 완벽하게 분한 엄기준, 이지훈, 박강 현은 왕의 기사로서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국가와 왕을 지키기 위한 검을 들고 갑옷을 입은 채 단단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 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단정한 이목구비와 그에 대비되는 야성적으로 풀어헤친 헤어스타일의 조화는 치열한 전장터에서 신념과 신의를 지키기 위해 생과 사를 오가는 랜슬럿을 연상케한다.
또한, 엄기준의 캐릭터 사진에는 “가질 수 없는 걸 더 원해 별을 저주하면서”라는 대사가 함께 기재되어 있어 아더에 대한 두터운 신의의 소유자 랜슬럿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지 극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이지훈의 캐릭터 사진에는 “검이 선택한 왕이라면 나 그 곁을 지키리라”가 쓰여 아더를 수호하며 그와 함께 제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랜슬럿의 굳건한 의지가 나타나 있어 이지훈이 연기할 랜슬럿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강현의 캐릭터 사진에는 “난 더 좋은 남자가 되어야 해. 살아남기 위해”라는 글귀가 쓰여 그로 하여금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게한 존재는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기네비어 역의 김소향과 민경아의 캐릭터 사진에는 각각 “혁명의 검이 약속하는 모두를 위한 열매”와 “오래전 먼 곳에서 난 꿈꿨죠. 이런 만남”이라는 대사가 기재돼 뛰어난 무술 실력과 용기와 총명함을 겸비했지만 운명적인 사랑 앞에 선 기네비어의 양가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캐릭터 사진 속의 김소향과 민경아는 흙이 묻은 얼굴로 진지한 표정으로 금방이라도 쏠 듯이 카메라를 향해 팽팽하게 활시위를 겨누고 있어 그간 뮤지컬 작품에서 흔히 보아왔던 가냘프고 수동적인 캐릭터가 아닌 직접 활을 쏘고 전장터를 누비는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기네비어’의 모습을 담아내 그들이 선보일 ‘기네비어’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마지막으로, 박철호, 조원희 배우는 따스한 눈빛과 넉넉한 풍채로 가난하지만 선량한 마음씨의 소유자이자 버려진 아더를 거둬 스무 해 동안 소중히 키워온 양아버지 엑터의 모습을 십분 표현했다.
극 중 엑터 역의 박철호 배우의 캐릭터 사진에는 “넌 신이 보내주신 축복이었어”가, 조원희 배우의 캐릭터 사진에는 “때로는 옳은 것을 희생하며 행복을 얻는 거야”라는 대사가 표기돼 제왕의 길을 선택한 아들에 대한 걱정과 염려, 사랑을 나타내 두 배우가 선보일 엑터 역에 기대를 더한다.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실존인물의 사진을 방불케 하는 드라마틱하고 생동감 넘치는 역대급 캐릭터 사진을 공개하며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아더, 모르가나, 멀린, 울프스탄의 캐릭터 사진을 순차적으로 추가 공개할 것을 예고해 이목이 집중된다.
한 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캐릭터 사진으로 화제를 모은 EMK 오리지널 세 번째 작품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탄탄한 스토리와 역동적인 연출, 수려한 선율의 음악, 압도적인 캐스팅 라인업으로 올 하반기 흥행 광풍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멜론티켓, 인터파크 티켓에서 1차 티켓 오픈이 실시될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