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DTRO)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모노레일이 이달부터 DTRO를 통해 운영관리를 시작했다. 대구에서 대중교통 운영서비스를 수출하기는 이번에 처음이다.
DTRO가 운영관리를 맡는 구간은 싱가포르 본섬과 휴양지인 센토사섬을 연결하는 길이 2.1㎞의 모노레일(센토사 익스프레스)로, 하루 평균 1만3,000여명이 이용한다. 대구 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시철도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시스템이다. 센토사섬은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한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이달부터 운영관리를 맡은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사진제공=대구시
DTRO는 센토사 익스프레스의 운영관리를 위해 최근 현지법인인 디트로 싱가포르를 개소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싱가포르 모노레일 진출은 대구의 대중교통 운영서비스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린 것은 물론 대구 3호선 모노레일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DTRO는 오는 2024년 2월까지 5년 간 센토사 모노레일 시스템의 차량과 시설물 유지관리(경정비) 업무를 맡는다. 이를 통해 DTRO가 싱가포르 발주처로부터 받는 유지관리비는 186억원에 달한다. DTRO는 5년 뒤 중정비까지 포함한 포괄적 운영 및 유지관리를 제안할 예정이다.
대구TP는 지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 기업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공공기관의 중개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단순한 수출 지원이 아니라 기술이전이나 합자법인 설립 등 현지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중개하고 있다.
실제로 우경정보기술은 지난해 현지 소프트웨어기업과 기술이전 협약 및 합자법인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에 진출했다. 양 기업은 폐쇄회로(CC)TV 영상정보 보안솔루션(얼굴 검출 및 분석 기술) 등 베트남의 스마트 교통관리 시스템 제조시장 진출을 진행 중이다. 대구TP는 지난 2015년 이후 꾸준히 베트남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우경정보기술을 포함해 모두 12건의 현지화 지원 성과를 냈다.
대구환경공단은 지역 물 기업이 환경분야 수요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중국 환경부·과기부 산하 환경기관인 이싱환경과기공업원과 협약을 맺고 정기적인 기업교류는 물론 직원 2명을 중국에 상주시키고 있다. 대구환경공단을 통해 우진·신화엔바텍·KC리버텍 등이 기술연구소, 합자회사 설립 등의 형태로 중국에 진출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