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개 상장사, 이달 셋째주 주총서 전자투표

예탁원 "전자위임장도 병행"

올해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이번주 상장법인 약 200개사가 정기 주총 개최를 위해 한국예탁원의 전자투표시스템(K-eVote)을 이용할 예정이다. ‘섀도보팅(의결권 대리행사)’ 폐지 이후 대안으로 주목받지만 아직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전자투표가 올해는 활성화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월 셋째 주(10~16일) 상장법인 197개사가 정기 주주총회 개최를 위해 예탁원의 전자투표시스템을 이용한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을 보면 11일 조아제약(034940) 등도 같은 시스템을 이용해 주주총회를 치를 계획이다.


전자투표제는 예탁원이 지난 2010년부터 도입한 것으로 총회장에 참석하지 않고도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17년 섀도보팅이 폐지된 후 이를 대체할 방안으로 거론됐던 시스템이다. 하지만 전자투표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탓에 지난해 상당수 상장사는 정족수 미달을 겪기도 했다.

한편 전자투표·전자위임장을 이용하려는 주주는 행사 기간 중 ‘K-eVote 사이트’로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본인 인증을 한 뒤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3월 셋째 주(10~16일) 주요 상장사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일정

회사 전자투표·전자위임장 행사기간 주주총회 개최
신라젠 11~26일
27일
SK이노베이션 11~20일 21일

SK하이닉스 12~21일 22일
한국전력공사 12~21일
22일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