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패션박람회(CHIC)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패션전시회로 이번 행사는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국·한국·홍콩·마카오·대만을 비롯한 20여 개 국가의 유명 브랜드 1,200개가 참가하고, 10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모인다.
에프앤리퍼블릭이 최근 중국 독점총판 계약을 체결한 ‘널디’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컬러를 바탕으로 빠르게 주목받고 있는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다. 한국과 중국 연예인들이 착용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패딩·트랙 수트(트레이닝복)·맨투맨·후드 티 등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이나 신발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에프앤리퍼블릭 측은 “패션박람회(CHIC)도 널디를 주시하고 있다”며 “상하이 패션박람회 홍보를 위한 온라인 콘텐츠에서 스페셜 테마로 널디를 소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보 콘텐츠는 “널디의 디자인이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신세대의 취향에 부합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또 “1억 명이 넘는 회원 수를 보유한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도 오는 13일 널디, 에프앤리퍼블릭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아이치이가 널디를 주목했다는 점에서 널디의 중국 내 파급력은 더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최대 패션행사인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K패션의 샛별인 널디를 적극 알릴 것”이라며 “광저우 뷰티전시회에서 K뷰티(제이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것처럼,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K패션 영역에서도 글로벌 마케팅 명가(名家)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에프앤리퍼블릭은 상하이 패션박람회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중국의 최대 B2C 사이트인 티몰(T-mall)에서 널디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