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있지/연합뉴스자료사진
‘승리 스캔들’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엔터주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서도 JYP엔터테인먼트는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12일 JYP엔터가 올해 463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 회사를 연예기획사 중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기훈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데다 4분기 실적 우려가 겹쳐 이익 레벨에 대한 논란이 많았으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해외 음원 매출의 가파른 성장과 글로벌 음원 계약, 신인 그룹 ‘있지’(ITZY)의 가세로 2분기에는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18년을 시작으로 배당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인 점도 언급하며 종목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엔터주 리스크 속에서 JYP엔터를 대안으로 꼽으며 목표주가 4만6,500원을 제시했다. 박정엽 연구원은 “오랜 부진 끝에 2016년 이후 데뷔 그룹의 연이은 흥행으로 계단식 이익 개선 구간인데 신인 걸그룹 있지의 성공적 데뷔로 장기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또 “음반 매출액으로 트와이스 56만장, 갓세븐 21만장, 스트레이키즈 13만장 등 국내 판매량 약 95만장이 반영됐으며 트와이스 일본 투어 콘서트 5∼6월분이 반영됐다”며 “유튜브 관련 매출액은 8억원으로 전년보다 80% 늘며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