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혁신센터 "지역 일자리창출 사업에 박차"

“기존의 취업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된 B-스타트UP에 동참해 보니 청년 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보다 진솔한 면접과 열린 마음으로 고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해 추진한 ‘B-스타트UP 청년인재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스타트업인 김도혁 에이디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해당 사업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B-스타트UP 청년인재 지원사업’은 부산지역 우수 인재와 유망 스타트업의 구인수요를 연결한 것으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인건비와 교육·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54개사에 청년 인재 112명을 연결해 인턴 근무를 지원했다. 이 중 51개사 105명(93.7%)이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부산혁신센터는 롯데그룹과 협력한 ‘롯데 잡-카페(Job-Cafe)’와 산학협력을 통해 48명이 롯데그룹에 채용되도록 도왔다. 롯데 잡-카페는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들이 청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원서 잘 쓰는 법, 면접 잘 보는 법 등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밖에 해외취업을 원하는 청년을 위해 ‘일본 취업박람회’를 열거나 지역 강소기업을 소개하는 ‘청년친화 강소기업 탐방’을 통해 구직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지원으로 부산혁신센터는 지난해 지역 청년 300명이 기업에 채용되도록 도왔다.

부산혁신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인재 발굴과 기업-청년일자리 매칭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직무교육, 생활어학, 전문어학, 현지 적응교육 프로그램 등 해외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소양 교육을 실시해 해외 취업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22일에는 ‘2019 상반기 롯데 잡-카페’도 다시 개최한다. 롯데마트, 하이마트, 롯데슈퍼, 코리아세븐, 롯데면세점 등 롯데그룹 5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올해 산학협력은 인턴실습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의 기회까지 폭 넓게 보장 받을 수 있다. 부산혁신센터 관계자는 12일 “부산지역의 일자리창출을 지원하며 지역의 미스매치 해소와 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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