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을 받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사진)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tvN ‘짠내투어’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KBS와 CJ ENM은 12일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의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는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ENM도 “‘짠내투어’에서 향후 정준영 씨의 촬영분은 모두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며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도 향후 정준영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미국에서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촬영 중으로 이번 사태가 터지자 현재 귀국길에 올랐다.
전날 SBS TV ‘SBS 8 뉴스’는 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중 1명이 정준영이며 그가 다른 지인들과 카톡방에도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올려 약 10개월간 피해 여성이 1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경찰은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유포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정준영 측 소속사는 “정준영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