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촬영물 유포 논란에 방송사와 공연계가 ‘정준영 지우기’로 비상이 걸렸다.
11일 방송된 SBS 뉴스8에서 정준영이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통해 자신의 성관계 영상을 여성 몰래 촬영해 유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후 파장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현재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tvN ‘짠내투어’에 출연하고 있고, tvN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 중이었던 정준영은 즉시하차, 녹화분 통편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KBS 측은 12일 오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2회 분량의 촬영분도 정준영의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겠다”고 밝혔다.
tvN ‘현지에서 먹힐까3’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단 정준영은 논란이 불거진 후 촬영을 중단하고 12일 오후 5시경 귀국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나 해외에서 촬영한 특성상 재촬영이 불가피해 통편집이 유력하다.
tvN ‘짠내투어’는 녹화분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 만큼 제작진의 고심이 깊다. 9일 홍콩·마카오 편이 첫 방송된데 이어, 터키편은 녹화를 마친 상황이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정준영의 하차를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역시 녹화분 통편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5월 12일로 예정됐던 뷰티풀민트라이프 라인업에서도 정준영은 제외됐다. 주최측은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5월 12일(일) 출연 예정이었던 정준영은 소속사 요청에 의해 출연이 취소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정준영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귀국하는대로 (정준영이)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