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발생한 미세먼지로 서울시내가 뿌옇게 보인다. /연합뉴스
초미세먼지(PM 2.5)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학과학원 산하 푸와이병원 연구진이 미국 에모리대 연구진과 함께 중국인 성인 8만8,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장기간의 초미세먼지 노출과 당뇨병 발병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끝에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널 국제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실렸다.
연구팀은 위성으로 관측한 초미세먼지 농도를 이용해 각 연구대상의 2004∼2015년 초미세먼지 노출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장기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올라가면 당뇨병 발병의 일반적인 위험이 15.7%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의 악영향은 청년에서 중년층, 여성, 비흡연자, 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일수록 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의 당뇨병 발병에 초미세먼지가 중요한 위험요인이라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는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우리나라에도 참고가 될 전망이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