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환전’ BJ 체포, 시청자들이 보낸 베팅 금액으로 도박 “내가 게임의 프로다”

‘불법 환전’ BJ 체포, 시청자들이 보낸 베팅 금액으로 도박 “내가 게임의 프로다”

100억 원대 게임머니를 불법으로 환전한 BJ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구로경찰서는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불법게임물등의유통금지) 및 상습도박 혐의로 유명 게임방송 BJ 이모씨(29)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4명을 불구속했다고 전했다.

또한, 게임방송 BJ와 환전상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넷마블의 카드 게임인 바둑이 방송을 중계하면서 게임 머니의 불법 환전을 안내하고 시청자들이 보낸 베팅 금액으로 도박을 한 혐의를 가지고 있다.


한편, 이들은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을 통해 BJ의 게임 장면을 중계하면서 환전상의 연락처와 환전방법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를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찰에 따르면 BJ들은 “내가 게임의 프로다”라는 식으로 시청자들의 도박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불법 환전한 금액은 총 105억 원의 게임머니로 파악됐으며 이 과정에서 환전상은 시세차익을 통해 월 1억 원, 총 6억 원 상당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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