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둔 기업들 "신사업 추가요"

셀트리온, IT 유지보수·SW개발 추가
롯데케미칼은 수처리사업 본격화
본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 노려
대한방직은 생소한 호텔·숙박업도
"실제 사업여부 옥석 가려야 " 지적


기업들이 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속속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신규 사업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본업과 연계하거나 전혀 무관한 분야를 개척하는 등 활로 찾기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바이오·블록체인 등 최근 유행하는 분야를 추가해 주가를 띄워놓고 정작 사업에 나서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신기계(011700)공업은 태양광 발전, 탄소배출권 컨설팅·임대업을 이번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또 코스닥 상장사인 파워넷은 신재생에너지사업과 태양광발전사업을, 또 다른 코스닥 기업 한국선재 역시 신재생에너지사업과 태양광발전사업을 정관에 넣기로 했다.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거나 기존 업무 영역을 확대시키는 것이 긍정적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의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신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닌데다 상당수 기업은 검토 단계에만 그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암호화폐 투자 광풍이 불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기업들이 앞다퉈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조양준·김광수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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