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유·무의도,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2024년까지 2조2,460억원 투입
내달말 영종∼무의 연도교 개통
용유 오션뷰·무의 쏠레오 해양리조트
을왕산 아이퍼스 힐 등 개발 본궤도


용유 오션뷰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용유·무의지역 일대가 오는 2024년까지 2조2,460억원이 투입돼 인천을 대표하는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개발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달 중구 영종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개통을 시작으로 용유 오션뷰·무의 LK·무의 쏠레오 해양리조트·을왕산 아이퍼스 힐 프로젝트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국비·시비 612억원을 들여 건설한 영종∼무의 연도교(총 연장 1.6㎞)는 다음달 말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도 차량으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 영종도를 거쳐 무의도까지 갈 수 있다.


중구 을왕동 산 70-1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용유 오션뷰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2,648억원이 투입된다. 을왕리해수욕장 주변을 활용해 호텔을 비롯 콘도미니엄과 공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무의도 남단에 들어서는 무의 LK는 관광과 휴양·주거기능이 어우러진 ‘동북아 최고의 해양복합리조트’ 콘셉트로 개발된다. 중구 을왕동 산 349번지 일대 124만6,106㎡에 내년까지 1,900억원을 들여 프라이빗 빌라와 컨벤션, 콘도미니엄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중구 무의·실미도 일원에 44만5,098㎡ 규모로 조성되는 무의 쏠레오 해양리조트 사업에는 1조5,000억원이 투입되며 호텔, 워터파크, 해양테마파크가 각각 조성된다.

특히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을왕산 아이퍼스 힐 개발사업도 정상화된다. 오는 6월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위한 개발계획안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되고 11월 경제자유구역 지구지정 개발계획이 고시되면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 에스지산업개발이 총 사업비 2,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중구 을왕동 산 77-4 일원에 80만7,733㎡ 규모의 문화관광단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곳에는 연간 1,000만명에 이르는 인천공항 환승객을 유인할 수 있는 드리마·영화·K팝 등 다양한 테마가 잘 어우러진 문화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에스지개발 관계자는 “아이퍼스 힐 사업은 9,453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과 3,521억원의 부가가치, 5,566명의 고용유발 효과로 국내외 관광객 집객, 인천의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장기간 재산권 행사 제한과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용유·무의지역 주민들의 정주생활 여건이 열악하다고 판단, 경제자유구역과 주변지역을 연계한 지역발전 전략을 새로 짜기로 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친환경 생태·휴양·체험형 관광단지와 인천국제공항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한 글로벌 관광·레저 복합단지 조성, 공항 환승객 및 수도권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테마시설 구축 등을 꾀한다. 용역 과업 범위는 용유·무의지역 약 2,500만㎡로 오는 2030년까지 조성을 끝내는 것이 목표다. 용역은 총 사업비 약 5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8개월 간 진행된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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