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부터 다른' 신형 쏘나타

현대차 3세대 플랫폼 첫 적용
더 가볍고 강한 다중골격 구조
주행성능·연비도 획기적 개선

신형 쏘나타

신형 쏘나타에 현대자동차의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다. 안정성을 인정받은 기존 2세대 플랫폼보다 안전성능과 연료소비효율, 동력 및 주행 성능 등 차량의 기본기가 대폭 향상됐다. ★2018년 9월 28일자 12면 참조

현대차(005380)는 13일 3세대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쏘나타’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시작으로 앞으로 나올 신차에 3세대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플랫폼은 서스펜션과 파워트레인 배치부터 중량 배분, 무게 중심 등 자동차의 핵심 요소를 결정하는 구성요소다. 어떤 플랫폼을 쓰느냐에 따라 주행성능과 연비, 승차감, 안전성, 내부공간, 디자인 등이 결정되는 만큼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현대차 3세대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가벼우면서도 강한 자동차’를 현실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최적화 설계를 통해 골격 구조를 정교하게 재배치하고 차체 주요 부분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을 확대했다. 그 결과 플랫폼의 평균 강도는 10% 이상 높이고 무게는 동급 평균 대비 55㎏ 이상 줄였다. 다중골격 구조의 엔진룸은 충돌 시 차체가 흡수하는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승객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스몰오버랩 충돌 시 휠을 차체 바깥쪽으로 이동시키는 거동 제어 기술을 추가 적용해 탑승자의 부상 가능성을 더 낮췄다.


현대차는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의 성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도록 3세대 플랫폼을 설계했다. 유동 제어 기술을 강화해 엔진룸의 냉각 성능을 개선하고 차체 하부의 공기저항을 줄여 연비와 동력성능도 높였다. 아울러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등 무거운 부품을 차체 중심 쪽으로 이동시키고 장착 위치를 아래로 내렸다. 중량 배분을 최적화하는 차원이다. 특히 스티어링 랙센터의 위치에 휠센터를 근접시켜 민첩한 핸들링도 구현했다.


차체의 높이를 낮추는 저상화 기술도 3세대 플랫폼의 특징이다. 이 때문에 신형 쏘나타의 전고는 기존대비 30㎜ 낮아졌다. 엔진룸과 승객실도 효율적으로 재설계해 전륜 휠 앞쪽 오버항을 줄이면서 롱 휠베이스 스타일을 구현했다.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이 가능한 이유다.

파예즈 라만 현대차 아키텍처 담당 상무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는 첨단 기능과 함께 자동차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성능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라며 “고객 관점에서 운전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동시에 맞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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