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판로 넓히자"...'상생의 장' 마련한 경기

유통대기업 30개사 구매담당자
중기 175곳과 1대1 상담회 개최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175개사가 우수한 품질경쟁력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유통 대기업 입점 확대에 나섰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13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6층에서 도내 중소기업의 대형 유통망 진출을 돕기 위한 올해 상반기 ‘대형 유통망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구매상담회에는 체인스토어·백화점·온라인종합쇼핑몰·홈쇼핑 등 대형 유통업체 30개사에서 53명의 구매담당자가 참가해 도내 중소기업 175개사와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주 상담 품목으로 생활용품·식품·이미용·전기·전자·기계·패션 등이 소개됐다.


또 이번 상담회에는 유명 해외채널 구매담당자를 초청, 대형 유통망 입점 채널을 국내외로 다변화함으로써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특히 이번 상반기 구매상담회는 지난해 행사와 비교하면 구매담당자와 참가기업의 수가 늘어 계약추진 성과가 전년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담회에 참여한 중소기업 A사 대표는 “유명 유통 대기업 구매담당자와 만나 상담 후 입점성사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1대1상담을 통해 마케팅 전략이나 시장정보 등 중소기업이 알아야 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형 유통업체 구매담당자 B씨는 “상담회를 통해 기업을 만나면 서로 준비를 한 상태에서 미팅을 해서 긍정적인 상담이 진행될 확률이 높다”며 “더욱이 중소기업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볼 수 있었고, 유명 브랜드 제품에 못지않게 뛰어난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소춘 경기도 기업지원과장은 “대형 유통망 입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입점 계약뿐 아니라 제품에 대한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도내 중소기업들의 유망 아이디어 제품들이 국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의 대형 유통망 구매상담회를 통해 중소기업 334개사와 55개사 90명의 구매담당자를 매칭, 760건 906억원의 상담실적과 663건 273억원의 계약추진 성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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