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에 있는 상무부 건물. /블룸버그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6개국이 수출한 아세톤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미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한국과 벨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산 아세톤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덤핑 사실이 확인되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한국산에는 112.72%~174.66%에 달하는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상무부가 이번에 발표한 6개국 가운데 2017년 기준 최대 대미 아세톤 수출국이다. 2017년에만 미국에 3,704만달러(약 419억원) 규모의 아세톤 5만519t을 수출했다. 아세톤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로 흔히 매니큐어를 지울 때 쓰인다. 공업·화학 분야에서는 유기용매로 사용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 관세는 12월6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ITC의 최종 결정은 11월29일에 나온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