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사업이 지연돼 왔던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이르면 5월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지식정보타운을 필두로 올해 주공 아파트 재건축 등 약 4,000여 가구가 선보인다.
13일 과천시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오는 5월 S6블록(504가구)과 S9블록(647가구)이 분양에 나선다. 지식정보타운은 4차산업 기반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는 공공택지로 분양과 임대를 포함해 8,200가구가 순차 공급된다. 지식정보타운은 지난해 분양이 예상됐다가 일정이 계속 지연된 곳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S6블록에 이어 S4블록과 S5 블럭도 올해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식정보타운 분양가격이 3.3㎡당 2,6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과천 구도심에서는 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자이’(총 2145가구 중 일반분양 840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과천의 경우 지식정보타운 등 새 아파트 분양을 노리고 위장전입을 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12일 위장전입자 색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1순위 해당지역 자격을 갖추려면 과천에서 1년 이상을 거주한 무주택자여야 한다. 과천에서 1순위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1월말 기준 2만 1,858명에 불과하며, 이 중 1순위 해당지역 조건을 갖춘 이는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