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이 시티종합건설과의 계열분리 작업을 마쳤다. 중흥건설은 창업주인 정창선 회장과 장남 정원주 사장이, 시티종합건설은 차남인 정원철 사장이 소유하고 있어 이번 분리로 장·차남간 후계가 마무리 됐다.
13일 중흥건설과 시티건설에 따르면 시티건설 등 27개 회사가 지난 1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독립경영을 인정받고 중흥건설에서 계열분리 됐다. 이들 27개 회사는 공정위 심사 결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조의 2(기업집단으로부터의 제외) 제1항 제2호 요건을 충족해 중흥건설에서 제외됐다.
2018년 기준 중흥건설 계열사는 61개로 자산총액은 9조5,980억 원 규모다. 지난해 매출은 6조8,210억 원, 순이익은 1조130억 원이다. 자산순위로는 국내 34위이며 대기업 계열 건설사를 제외하면 건설업계 4위의 자산 규모다. 시티건설 등 27개사가 이번에 분리되면서 중흥건설의 계열사는 34개로 줄어들고 자산총액도 줄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다. 한편 중흥건설과 시티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사실상 독자 경영을 해 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