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결국 보잉 737맥스 기종 운항 중단

추락사고 사흘 만에 트럼프, 운항 중단 지시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개월 사이에 두 차례 ‘전원 사망 추락사고’가 발생한 미 보잉사의 737 맥스 8 및 737맥스 9에 대해 즉각 운항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미국민과 모든 사람의 안전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같은 조치는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8 여객기 추락사고가 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사고 항공기는 지난 10일 승객과 승무원 등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했으나,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사고 이후 중국·영국을 비롯해 40개국 이상이 이 기종에 대한 운항중단 조치를 결정했으나 미 연방항공청은 운항 중단을 명령할 근거가 없다며 버텨왔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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