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089600)가 14일 발표한 ‘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에 따르면 대상자 2,000명 가운데 60%가 유튜브에서 정보를 검색한다고 답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동영상 콘텐츠를 넘어 검색까지 확대된 것이다. 특히 10대 이용자가 유튜브를 검색 도구로 쓰는 비율은 70%에 달했다.
온라인 검색 이용 채널 1위(복수 응답)는 네이버(92.4%)였고, 유튜브와 구글(56%), 다음(37.6%), 인스타그램(27.1%) 등이 뒤를 이었다. 검색 부문에서는 여전히 네이버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유튜브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젊은 세대에서 더 많이 호응하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부동의 1위’ 자리도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지영 나스미디어 사업전략실장은 “최근 10대를 중심으로 유튜브로 검색한다는 풍문이 확산해 이번 검색분야 조사에 처음으로 유튜브를 포함했다”며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고, 유튜브는 검색 채널로서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영역 전반에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 이용자의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95.3%를 기록하며 지난 2017년 87.7%와 지난해 91.9%에 이어 꾸준히 올랐다. ‘모바일 위주로’ 혹은 ‘모바일에서만’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4.8%에 달해 주로 모바일을 통해 동영상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모바일 동영상 시청 시간도 75.7분으로 전체 모바일 인터넷 이용 시간(166.5분)의 절반 수준(45.4%)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10대가 123.5분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88.7분, 30대 66.5분, 40대 60.2분, 50대 53.8분 순이었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