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난 7일 시행된 3월 모의고사 결과가 좋지 않아 고민인 수험생입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학습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수능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까요.
A: 모의고사는 11월 수능을 위한 연습시험입니다.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기보다 모의고사를 통해서 드러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모의고사 이후에는 자신의 비교우위 영역과 학습능력을 고려한 자기점검을 통해 목표 대학을 수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실질적인 학습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6·9월 수능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경향을 예고하는 시험이므로 집중적으로 분석해 본인의 취약 부분을 적극 공략해야 합니다. 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활용하고 주요 대학의 경우 3학년 학생부 성적을 비중 있게 반영하므로 교과성적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수업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내신 대비를 철저히 하고 수업시간에 정리한 내용을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하는 등 수능 공부까지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7월과 8월은 여름방학을 맞아 고3 수험생활 중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학습 효율성도 높은 때이므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학습전략을 면밀히 세워야 합니다. 취약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면서 심화학습을 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능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지원 대학도 확정해야 할 시기입니다. 총 6회로 제한되는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세우고 지원 대학에 맞춰 서류 준비와 논술 등 대학별고사 준비도 병행해야 합니다. 9월부터 11월 수능시험까지는 자신의 지원 가능 대학을 정확히 파악,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 등을 고려해 효율적인 학습을 해나가야 합니다.
수능 원서접수 이후에는 과목 변경이 어려우므로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 살릴 수 있는 수능 전략 과목을 확정하고 승부를 거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보다 그동안 공부했던 책을 정리하면서 문제풀이를 병행해야 하며 틀린 문제들을 재점검하면서 실수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수시에서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한 경우 대학별고사 준비기간을 고려해 수시와 수능 준비의 비율을 적절히 안배해야 합니다. 대학별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불합격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수능시험이 다가올수록 수능과 동일한 시간으로 매주 모의고사를 치르는 연습도 해야 합니다. 이는 실전 적응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모의고사를 치른 후에는 점수 확인에만 그치지 말고 자신의 취약 부분을 파악해 집중 보완해야 합니다. 공부가 잘된다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등 생활리듬이 깨지면 자칫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건강을 해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과목별 학습을 하고 쉬는 시간까지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