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러삼익 신사옥 조감도./사진제공=삼익악기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자일러삼익’ 신사옥 1층 쇼룸./사진제공=삼익악기
삼익악기(002450)가 중국 법인 신사옥을 열었다. 신사옥에 마련된 문화시설을 바탕으로 지역 내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구현한다는 복안이다.삼익악기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자사 중국법인 ‘자일러삼익(Seiler Samick Musical Instrument)’의 새로운 사옥을 완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2만3,000㎡ 면적에 지어진 신사옥은 4층 규모로 1층엔 대형쇼룸과 악기공방, 3층엔 콘서트홀을 포함한 문화센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삼익악기는 ‘자일러’ 브랜드가치를 중국 전역으로 넓히기 위해 신사옥에 설립된 ‘자일러-삼익 아트센터’와 ‘문화센터’를 활용, 현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층과 4층은 모두 자일러삼익의 사무실로 쓰일 예정이다.
또한 중국의 명문 중국음악원과 상해음악원과의 산학협력을 체결해 악기 교수법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2020년부터는 중국 교육부로부터 공식 인정받는 ‘음악전문교사 양성과정’을 매월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전문 음악인들의 ’사회공동체‘를 결성할 계획이다.
삼익악기는 지난 2008년 독일의 고급 피아노 브랜드 ’자일러‘를 인수하며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익악기 중국법인은 상하이를 거점으로 지난해 5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자일러를 통해 치열한 중국피아노 내수시장에서 고가브랜드군 ’톱 4‘에 들며 중국 전역에서 준수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자일러가 나온 지 1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형국 삼익악기 부회장은 “삼익악기는 중국시장에서의 초격차 전략과 60년 역사에서 비롯되는 전통성과, 그리고 170년 역사를 지닌 자일러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