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가루는 옛말, 아미노산으로 흡수율 높여야죠"

박상준 이노웨이 대표
고단백 저지방 양질 부위 활용
보건복지부 인증 신기술 개발로
20종 전성분 동물성 아미노산 추출
소화 잘되는 '닥터아미노파워플러스' 출시

지난 14일 박상준 이노웨이 대표가 신제품 ‘닥터아미노파워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단백질(protein)은 ‘가장 중요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protos’에서 유래했어요.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수분 다음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죠. 인체는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끊임없이 교체하는 방식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90일이면 전체가 바뀔 정도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섭취한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제대로 소화되어야 이를 단백질 구성의 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일반 단백질의 경우 분자구조가 커서 흡수력이 떨어집니다. 또 고기(단백질)를 먹으면 고기에 포함된 지방까지 섭취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죠. 단백질보다 분자구조가 작으면서 지방은 배제한 ‘아미노산’에 주목한 이유입니다.”

14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박상준 이노웨이 대표이사는 아미노산으로 분해한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닥터아미노파워플러스’를 최근 출시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뼈·머리카락 등의 신체조직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로서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빌딩 블록’”이라며 “저분자화된 아미노산은 소화와 흡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미노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밖에 없는 ‘필수 아미노산’과 체내 합성이 가능한 ‘비필수 아미노산’으로 구분된다. 이노웨이가 이달 출시한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은 필수 아미노산 9가지와 비필수 아미노산 11가지를 포함한다. 육류에서 추출한 필수·비필수 아미노산 20종을 모두 함유한 보건복지부 인증 신기술 건기식이다. 일본, 호주 등지에 기술 특허를 등록했고, 미국, 캐나다, 유럽 각 국가별 특허는 심사중이다. 재료를 명확히 표시하지 않는 단백질 제품 관행과 달리 국내산 하림 닭가슴살을 원재료로하여 안심할 수 있다. 또한 아미노산 함량도 1포당 5,000mg으로 독보적이다.


박 대표는 아미노산의 추출원으로 ‘동물성 단백질’에 주목했다. 닭고기·소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이 식물성 단백질보다 인간의 건강에 훨씬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특히 닭가슴살 등 고단백 저지방이라 양질의 영양을 공급해 줄 수 있는 부위를 활용했다. 박 대표는 “향후에는 소고기 등 다양한 양질의 원료로 고객의 선호를 만족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물성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하는 데는 차세대 신기술이 적용됐다. 부패하지 않는 조건에서 빠른 시간 내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초고압효소가수분해기술’이다. 박 대표는 “정부에서 50억 원을 지원받고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개발해 완성한 독보적인 기술”이라면서 “이 기술을 통해 전성분 아미노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대량생산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노웨이는 본래 단백질 분해 장비를 일본에 판매하는 공급처였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식품 개발로 선회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은 비타민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세계 4위를 기록할 만큼 수요층이 두텁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단백질·아미노산 시장은 지난 2014년 20조 원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2배 성장한 4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근육량이 적은 노년층은 물론 성장기 아동 및 청소년, 운동으로 근육을 키우려는 젊은 층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효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그는 “노약자나 소화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분자량이 큰 단백질을 분해하기 어려워 아미노산을 체내로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섭식장애를 흔히 겪는 암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20종의 아미노산 전성분이 분자량 500Da(달톤) 이하로 제조되어 단백질화 되지 못하고 돼 체외로 배출되는 양을 현저히 줄였다”고 말했다. 절대적 운동량이 부족한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이들의 발육에 좋고 젊은 층의 경우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 대신 흡수력이 높은 아미노산으로 근육 생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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