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재명이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으로 안방을 찾는다.
‘시그널’, ‘비밀의 숲’ 다음으로 tvN표 웰메이드 장르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연출 김철규 윤현기/극본 임희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스팩토리)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이다.
유재명은 5년 전 판결에 불복하고 홀로 진실을 쫓는 전직 형사반장 ‘기춘호’ 역을 맡아 이준호와 함께 극을 이끈다. 기춘호는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는 감각이 뛰어나며, 한번 사건을 물면 끝까지 해결하려는 집념과 뚝심을 가진 인물이다. 사형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최도현과 범인을 쫓는 기춘호의 각기 다른 신념이 부딪치는 과정에서 피어날 브로맨스와 두 배우의 시너지 효과가 드라마 팬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지난 tvN ‘비밀의 숲’으로 ‘대세 배우’로 우뚝 선 유재명은 ‘비밀의 숲’ 제작진에 대한 신뢰감과 우리 사회에 만연한 조작된 진실들, 은폐된 정의, 기득권 권력의 적폐들을 또 다른 느낌과 호흡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백’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마더’를 연출한 김철규 감독의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에 대한 기대감과 이준호와의 조우도 설렘을 드러냈다.
유재명은 2001년 영화 ‘흑수선’으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 연극무대를 막론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5년 ‘응답하라 1988’에서 ‘동룡이 아버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욱씨남정기’, ‘힘쎈여자 도봉순’을 거쳐 ‘비밀의 숲’을 통해 반박할 수 없는 대세로 떠올랐다. 당시 차장검사 이창준 역을 연기한 유재명은 선과 악 이분법적인 틀에서 벗어난 압도적인 연기력뿐 아니라 섹시한 매력으로 ‘창크나이트’라고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에도 유재명은 ‘탁구공’, ‘라이프’,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비롯 영화 ‘명당’, ‘영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출중한 연기력을 뽐냈다. 이번 드라마 ‘자백’을 시작으로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비스트’, ‘나를 찾아줘’ 등을 줄줄이 선보이며 2019년에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빌 계획이다.
유재명은 맡은 역할마다 전혀 다른 느낌으로 매력적으로 소화해내 이미 대중의 신뢰가 상당한 배우다.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춘 유재명이 ‘자백’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인기나 흥행에 좌우되지 않고 오랜 시간 연극과 연기만을 위해 달려온 유재명의 소신 있는 행보가 ‘자백’ 속 기춘호 캐릭터와 닮은 듯 보여 더욱 기대된다.
‘자백’은 ‘로맨스 별책부록’ 후속으로 23일(토)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