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14일(현지시간) 저녁 새로운 전기 SUV 자동차모델을 선보였다.
테슬라의 CEO 앨런 머스크는 14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모델 Y는 SUV의 기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스포츠카처럼 달릴 수 있다”며 모델 Y를 소개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미디사이즈의 SUV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델 Y는 7인승이며 15인치의 터치스크린을 가지고 있다. 스탠다드 랜지의 가격은 3만 9,000달러로 한 번 충전으로 370km를 주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 레인지 모델은 한 번의 충전으로 483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모델 Y의 듀얼 모터 버전은 5만 1,000 달러에서 시작하며 3.5초 만에 최소 0-60 mph의 가속을 낼 수 있다. 특히 퍼포먼스 모델은 최대 450km 주행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241km/h이다. 퍼포먼스 모델은 6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모델 Y가 한 번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는 타 사의 전기자동차와 경쟁할 수 있는 하나의 주요 소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탠더드 레인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모델의 출하 시기는 내년 가을로 예정돼있다.
지난 2017년 테슬라는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모델 Y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IHS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시장의 SUV 차량, 밴, 트럭의 점유율은 1월에 69%를 기록했으며 이는 10년 전(48.5%)보다 높은 기록이다. LMC는 “주요 경쟁자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EQC와 재규어의 I-Pace”라고 예측했다.
그는 “모델 3의 생산과 관련한 문제들로 인해 우리는 힘든 시간을 경험했다”며 “이는 매우 고된 과정이었다”고 관중 앞에서 웃으며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계속되는 생산과 운송문제들로 장기간 소비자의 원성을 산 바 있다. 현재 머스크는 테슬라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트너의 분석가 마이크 램지는 “테슬라가 모델 Y에 대한 온전한 생산력을 갖출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모델 Y에 대한 테슬라의 여정이 회사, 투자자, 그리고 소비자에게까지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 관측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