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15일 ‘북미 협상 중단 고려’ 발언에 대해 “최 부상의 발언 만으로 현 상황을 판단할 수 없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우 부대변인은 이날 최 부상 기자회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 AP통신 등은 최 부상이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최 부상은 “미국이 지난달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면서 “북한은 미국과 협상을 지속할지,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중단을 유지할지 등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부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향후 행동계획을 담은 공식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