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길 개척하는 여성골퍼, 셀트리온 정신과 닮아"

내달 KLPGA대회 개최 공식화

15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미디어데이에서 기우성(가운데) 셀트리온 부회장과 KLPGA 투어 선수인 박현경(왼쪽부터), 오지현, 임희정, 다카바야시 유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개최를 공식화하며 ‘골프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셀트리온은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 개최 배경과 계획 등을 설명했다. 호반건설 회장인 김상열 KLPGA 회장이 지난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회 개최를 제안했고 서 회장이 이를 받아들여 다음달 12일부터 사흘간 울산 보라CC에서 총상금 8억원 규모의 대회가 열리게 됐다. 오는 2021년까지 3년 계약이며 올해는 시즌 네 번째 대회로 KLPGA 투어 소속 120명이 출전한다.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은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한국 여성 골퍼들의 활약상에서 셀트리온이 추구하는 퍼스트 무버(선도자) 정신을 느꼈다”며 “그동안 대회를 개최하지 않았던 지역으로 가면 어떻겠냐는 협회 제안에 울산의 골프장을 대회장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 부회장은 “골프단 운영이라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후원도 당장은 계획이 없지만 앞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특히 본사가 있는 인천 송도나 공장이 위치한 충북 오창 지역의 선수들을 지원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오지현(23·KB금융그룹)은 “고향 울산에서 열리는 첫 대회라 더 기대된다. 그만큼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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