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해상서 예인선 침수…실종 선원 3명 수색 중

예인선 선원 수색 현장/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서해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예인선이 침수돼 승선원 3명이 실종됐다.

1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4분께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남서쪽 2km 해상에서 부산선적 44t급 예인선 G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예인선에는 선원 3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8척과 헬기 2대 등을 출동해 구조 작업을 시도하고 있으나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인선과 연결된 910t급 부선에 홀로 타고 있던 선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기다리다가 오후 10시 18분께 헬기 호이스트(운반 장비)를 이용해 무사히 구조됐다.

현재 예인선은 상당 부분 침수됐으며 선원들의 소재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남 북부 서해 앞바다에는 이날 오후 6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풍속은 초속 18∼20m, 파도의 높이는 3∼4m에 달한다.

선박 침수 지점 수심이 약 2m로 낮아 큰 배의 접근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바람과 높은 파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계속해서 선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