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공기청정기... LPG... 벤처캐피탈... 뜨는 '정책 수혜株' 올라타볼까

정부, 미세먼지 총력대응 방침에
위닉스·크린앤 등 신고가 행진
SK가스 등 LPG공급사도 강세
신산업 벤처창업 붐 조성 계기로
아주IB 등 창투사 실적개선 기대
민간SOC 확대는 건설주에 호재

이달 들어 코스피·코스닥지수의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기청정기·LPG(액화석유가스)·벤처 캐피탈 등 정부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에 따른 심각한 공기 오염이 장기간 지속되자 정부가 총력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공기청정기 관련주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정부·국회가 최근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일부 계층에만 허용돼 있던 LPG 차량 구매를 일반인에게도 허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에 나서면서 관련 시장의 확대 및 기업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공기청정기 기업 대우건설(047040) 등 대형 건설사들 역시 같은 기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월 말 베트남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 활동을 재개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남북경협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해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요 건설주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의 수혜가 기대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추진 동력이 약화된 남북경협을 대신해 정부의 SOC 정책이 새로운 호재가 될지 주목된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SOC에 대한 민간 투자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번 정책에 포함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사들은 매출 조기 인식이라는 수혜를 볼 수 있고 SOC에 대한 민간 투자 기회가 확대되면서 현금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에 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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