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델이 쏘나타에서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로 음성 명령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035720)가 현대자동차에서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에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 기술을 탑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운전 중 음성으로 날씨 검색과 에어컨 조절 등이 가능해졌다.
카카오와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7년 초부터 현대차(005380)의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와 카카오의 ‘카카오i’ 기술을 접목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 및 TV정보 △주가정보 △일반상식 △어학·백과사전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안내 등 10가지 이상이다. 운전석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내일 날씨 어때”, “캡틴마블 줄거리 알려줘” 등을 물으면 AI가 답변을 찾아주는 식이다.
특히 차량 내 공조장치 제어도 음성으로 가능해졌다. 에어컨과 히터, 바람 방향 등을 음성으로 조절할 수 있다. “공기청정모드 실행해줘”, “습기 제거해줘”, “바람 방향 몸 쪽으로” 등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도 맞춰 조절해준다.
김병학 카카오 AI랩 총괄 부사장은 “주행 중 제약이 있는 차량 내 환경에서의 혁신을 위해 자동차 영역 내 머신 러닝 기반의 AI 기술 개발과 활용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