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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논란’의 계기가 된 클럽 폭행 사건의 신고자 김상교 씨가 “지금까지 의혹들을 수사기관에서 진실 규명 정확히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버닝썬 폭행 사건이 알려진 후) 피해자와 제보자가 많이 나타나 국민들께 알려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잠을 이룰 수 없었고 하루하루 절규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란 생각에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버닝썬 사건의 최초 제보자로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에 위치한 버닝썬 클럽을 찾았다가 폭행사건에 휘말렸다.
최초 폭행에 가담한 VIP로 의심되는 인물이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씨는 ”저도 정확히 잘 모른다”며 “제가 (수사기관에) 밝혀달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제가 폭행 피해자였고 국가 보호받기 위해 112에 신고했는데 도움을 받지 못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금은 사태가 커져서 국민 여러분이 어두운 사회의 단면을 알게 되셨다”며 “다음 사람들한테는 피해자가 안 생기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날 명예훼손 고소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앞서 폭행사건 당일 현장에 출동했던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과 버닝썬 이사 장 모 씨는 김씨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