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가 서면 일대를 쇼핑문화특구로 지정하려고 나섰다. 서면 젊음의 거리./사진제공=부산진구
부산 최고 도심 번화가인 서면이 내·외국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쇼핑문화특구로 지정된다.
부산 부산진구는 서면 일대를 쇼핑문화특구로 지정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6개월간 내부검토와 타당성조사 등 준비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에 나선 것이다.
서면은 1일 유동인구 100만 명에 이르는 부산의 중심지다. 사통팔달의 교통과 함께 부산의 핫 플레이스 전포카페거리와 젊음의 거리, 미용의료관광의 중심인 서면메디컬스트리트, 부산 최대의 지하상가와 백화점, 10만㎡가 넘는 전통시장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또 삼성, LG, 대우 등 국내 대기업의 창업 발상지이면서 신발, 목재, 기계산업 등 1960년대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끈 역동성을 가진 곳이다.
부산진구는 경제 활성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프리 와이파이 존(Free WiFi Zone) 확대사업’과 같이 4차 산업과 연계한 독창적 스마트 쇼핑산업을 추진해 올해 말까지 서면을 쇼핑문화특구로 지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쇼핑관광특구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창출되는 청년 일자리 확보를 위해 ‘서면청년창업지구 조성’사업도 쇼핑관광특구의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쇼핑문화특구로 지정되면 광고물을 비롯해 각종 규제에서 특례가 적용되기 때문에 경제활동에 유연성을 가져올 수 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장기적으로 북항과 김해 신공항, 부전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완료되고 고속철도 등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주변 관광명소와 어우러지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