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운전자보조시스템' 인도 마힌드라 자동차 탄다

현지 ADAS 시장 세계 첫 진출
긴급제동장치 레이더 등 공급
인도 미래차 시장 공략에 박차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쌍용차(003620)와는 차종별 플랫폼 공용화 및 통합 소싱 등을 통해 상호 협력 중이다.

만도는 이번 공급계약으로 인도 시장에서 추가 부품 공급계약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인도의 도로 환경은 차선이 잘 그려져 있지 않고 자동차가 수시로 동물을 피해야 할 정도로 열악하다. 하지만 경제규모(GDP)가 증가하며 인프라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완성차 브랜드들이 진출했고 소형차 위주의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인도정부도 ADAS 2023년까지 ADAS 장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관련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에 만도가 수주한 ADAS는 긴급상황 발생시 차량을 제어하는 자동긴급제동장치(AEB)의 전방레이더와 전방카메라다. 만도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의 열악한 도로 환경에 특화되어 개발된다. 특히 만도 인도법인을 통해 수집 중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형태와 크기가 다양한 인도의 소들을 감지할 수 있는 특화사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만도는 지난 2010년부터 ADAS 제품 생산에 돌입해 레벨 2 자율주행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2021년 양산 목표로 부분적 자율주행인 레벨3을 상용화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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