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모터쇼에서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 모델에는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의 이름을 딴 새로운 보디 컬러 ‘서울 펄 실버(Seoul Pearl Silver)’가 추가됐다.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지만 넓은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기존보다 20㎜ 더 길어진 휠베이스는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도 기존보다 더 커진 591ℓ의 적재공간을 갖췄다.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383ℓ까지 확장된다.
외관은 쿠페 스타일을 갖춘 1세대 레인지로버 이보크 디자인에 레인지로버 패밀리 특징인 날렵한 루프라인을 적용해 더욱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자동 전개식 도어 핸들로 매끈한 외관을 완성했으며 날렵한 디자인의 슈퍼 슬림 매트릭스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로 보다 우아한 모습을 갖췄다. 인테리어는 깔끔한 표면과 절제된 라인과 함께 최신 기술을 결합했다. 새로 적용된 ‘터치 프로 듀오’는 10인치의 상부 스크린과 하부 스크린으로 구성돼 동시에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커맨드 드라이빙 포지션도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변화했다. 필요에 따라 고화질(HD) 비디오 스크린으로 전환되는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가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운전자가 후방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할 때나 후방 사각지대까지 룸미러에 있는 고해상도 스크린으로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총 3가지 출력의 인제니움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제공한다. 2.0ℓ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은 150마력과 180마력으로 제공되며 1,750~2,500rpm의 실용구간에서 최대 토크 38.8㎏·m, 43.9㎏·m의 힘이 발휘된다.
2.0ℓ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은 249마력의 높은 출력과 37.2㎏·m의 최대 토크를 통해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시간)은 7.5초다.
디젤 모델에는 랜드로버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장치인 48V의 MHEV(Mild Hybrid Electric Vehicle) 기술을 적용했다. 차량 운행 시 에너지를 저장하고 엔진 구동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오프로드 성향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 기술은 노면 상태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주행 모드를 설정해 최적의 주행 환경을 만들어준다.
아울러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에는 휠의 토크 분배를 모니터링하고 브레이킹 시스템을 통해 접지력과 스티어링 조향 능력을 향상하는 토크 벡터링 기능이 탑재돼 민첩하고 안정적인 코너링을 할 수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