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유력 용의자 노르웨이에 체류 “강제 송환 힘든 상황”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유력 용의자 노르웨이에 체류 “강제 송환 힘든 상황”

사건 발생 2년 10개월 만에 경찰이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을 공개 수사로 바꾸었다.

18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른바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이라고 불리는 전민근(37)·최성희(36)씨 부부의 실종사건 전단을 제작·배포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고 알렸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은 2016년 5월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신혼부부가 사라진 사건으로 당시 경찰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부부의 동선을 확인했지만, 부부가 집 안으로 들어간 흔적만 있을 뿐 나간 흔적은 그 어디에서도 없었다.


또한, 경찰이 배포한 전단 내용에 따르면 최씨는 2016년 5월 27일 오후 11시쯤 주거지인 부산 수영구 아파트에 귀가했고, 전씨는 28일 오전 3시 30분에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부서는 공개수사와 함께 전담팀 수사인력을 보강하고, 부산경찰청 수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은 노르웨이에 체류 중인 여성 A 씨가 이번 실종사건과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인도 요청을 했지만, 현지 법원이 승인하지 않아 강제 송환이 힘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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