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기함(플래그십)으로 아테온을 내세웠다. 이전에 내세웠던 페이튼은 벤틀리를 기반으로 한 진중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테온이 새로운 플래그십에 이름을 올리면서 브랜드가 지향하는 이미지가 더 젊어지고 세련돼졌다는 평가다.
아테온은 전통적인 세단으로서의 넉넉한 공간과 편안함을 제공하면서도 스포츠카의 날카로운 스타일링과 파워풀한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 클라우스 비쇼프 폭스바겐 디자인 수장은 “아테온은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디자인 요소와 쿠페의 우아함, 그리고 공간 활용성을 모두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라며 “사람들의 감성과 이성에 모두 어필하는 아방가르드한 비즈니스 클래스의 그란 투리스모 스타일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아테온은 비즈니스용이든 개인적인 용도든 운전자의 모든 순간을 사로잡게 만들었다. 넓은 5인승의 실내 공간에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엔진이 전면부에 가로로 배치됐다. 이 덕에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2,840㎜의 긴 휠 베이스와 4,860㎜의 전장, 각각 1,870㎜, 1,450㎜에 이르는 전폭과 전고로 다이내믹한 비율을 맞췄다. 563ℓ의 트렁크 적재량은 2열 시트 폴딩 시 1,557ℓ로 증가해 여유로운 수납이 가능하다.
실용성보다 사실 우아한 디자인이 상징이다. 다이내믹한 공기역학적 실루엣을 전면부에 녹였다.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 보닛이 결합해 폭스바겐의 새로운 ‘얼굴’을 만들었다. LED 헤드라이트와 주간 주행등은 보닛과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롬 크로스바와 결합해 스포츠카의 디자인을 담았다.
여기에 첨단·안전사양까지 갖춰 패밀리 세단으로도 손색이 없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최대 시속 160㎞),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전방추돌경고장치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시스템, 액티브 보닛, 트래픽 잼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사각지대 모니터링), 레인 어시스트,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후방 카메라, 파크 파일럿(전방·후방 센서), 파크 어시스트, 피로 경고 시스템 등의 최신 안전 기술이 기본 적용됐다.
힘도 넘친다. 아테온의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의 1,968cc TDI 엔진은 1,900~3,30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저속과 시내 주행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파워풀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7초, 최고 속도는 시속 239km다. 공인 연비는 1ℓ당 15km를 자랑한다. 2019년형 아테온의 엘레강스 프레스티지 가격은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5,718만원, 엘레강스 프리미엄은 5,225만원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