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문숙 기자
정준영 몰카 파문은 물론 출연자들의 내기 골프 논란으로 인한 하차 선언까지 이어지면서 ‘해피선데이-1박2일’의 존폐를 두고 KBS의 장고가 이어지고 있다.
KBS는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잇는 정준영이 3년 전에도 비슷한 의혹에 휘말렸을 때 성급하게 복귀시켰다는 지적이 쏟아지면서 ‘1박2일’의 무기한 제작 중단을 발표했다.
정준영의 카톡을 수사하던 중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이 자사 뉴스인 ‘KBS 뉴스 9’를 통해 불거지자 프로그램 존폐 여부에 대한 심도있는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보도 이후 차태현과 김준호에게 가혹하다는 동정여론이 일며 굳이 폐지까지 할 필요는 있느냐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현재까지 KBS 측은 뚜렷한 답변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버닝썬 게이트 국면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개편 차원의 프로그램 교체가 있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온다.
결론이 어떻게 나온다 해도 ‘1박2일’의 자숙 기간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정준영이 퇴출되고, 차태현과 김준호가 하차하겠다고 선언한 이상 프로그램을 지속한다 해도 새 출연자를 섭외하고 프로그램을 다시 세팅하기까지 적어도 수개월은 걸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