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의 사외이사 3명 가운데 1명 이상은 관료 출신이며, 관료 출신 중에는 법조계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장 계열사가 있는 57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사외이사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857명 가운데 관료 출신이 37.4%로 가장 많았다.
관료 출신 가운데서는 전직 판·검사가 3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세무 공무원 출신과 청와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순이었다.
그룹별로는 영풍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64.3%로 가장 높았고, DB와 두산, 신세계 등 12개 그룹이 계열사 사외이사의 절반 이상을 관료 출신으로 꾸린 것으로 조사됐다.
관료 출신이 단 한 명도 없는 대기업집단은 한국투자금융과 하이트진로, 한국타이어 등 3곳에 불과했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