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마약 혐의자만 14명, 애나 “투약만 했을 뿐, 손님들이 직접 가져왔다”

버닝썬 마약 혐의자만 14명, 애나 “투약만 했을 뿐, 손님들이 직접 가져왔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씨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또한, 재판부는 수사에 임하는 피의자의 태도, 마약류 관련 범죄 전력, 유흥업소와 경찰 유착 의혹 사건과의 관련성 등에 비추어 볼 때 지금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경찰이 클럽 내 마약 혐의로 입건한 사람만 40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버닝썬 관련 혐의자는 모두 14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 유통한 의혹을 받는 클럽 MD 출신 중국인 여성 A 씨(일명 애나)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애나의 모발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양성 반응이 나온 약물은 엑스터시와 케타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애나는 중국 손님들을 유치하고 손님들이 마약을 가져와 같이 투약한 사실을 시인했으나 중국 손님들이 직접 마약을 가져왔다고 진술하며 마약 유통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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