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9·SK텔레콤)가 미국-세계연합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에 선임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20일 “인터내셔널팀의 어니 엘스(남아공) 단장이 최경주와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마이크 위어(캐나다)를 올해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에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앞서 선임된 제프 오길비(호주)를 포함해 4명의 부단장이 엘스 단장과 함께 지략을 모으게 됐다.
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은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 대회는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진다. 인터내셔널팀에 유럽 선수는 제외된다. 미국과 유럽은 별도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을 치르고 있다.
최경주는 2015년 인천에서 열린 대회 이후 4년 만에 다시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을 맡게 됐다. 그는 선수로도 2003년과 2007년, 2011년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최경주는 “여러 나라에서 모인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이 부단장의 역할”이라며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올해 프레지던츠컵 미국 단장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맡았으며 프레드 커플스와 잭 존슨, 스티브 스트리커가 부단장에 선임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