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진제공=서울시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임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진 부시장이 서로 대선과 총선을 염두에 둔 ‘훈훈한’ 덕담을 주고 받았다. 박 시장이 “혁명적인 승리를 하라”고 말하자 진 부시장이 “시장님의 성실함이 대한민국의 동력”이라고 화답했다.
진 부시장 이임식이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 시장은 격려사에서 “진 부시장이 잘 돼서 내년 국감 때 와달라”고 말했다. 진 부시장의 총선 지역구는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같은 강서구 을이다. 박 시장은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사건 때 공격을 당했는데 얼마나 명쾌하게 대응하고 언론과 인터뷰 해주셨는지 속이 다 시원했다”며 “꿈꾸시는 일에 혁명적 승리가 함께 하시길 바란다. 미래에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부시장은 “9개월 동안 서울시에서 일할 수 있었는데 한 마디로 압축하면 놀라운 9개월”이라며 “박원순 시장님이 얼마나 부지런하신지 시장님의 성실함과 부지런함, 지칠줄 모르는 혁신과 아이디어가 서울시의 내일과 대한민국의 동력”이라고 화답했다.
진 부시장은 이날 자리에서 내려오는 만큼 ‘총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모두 드러냈다. 진 부시장은 “서울시에서 일하면서 관심이 서울시와 강서구로 옮겨가더라”며 “서울시 정책 보고할 때마다 강서구는 어떻게 하나? 강서구는 뭐하고 있나? 이런 생각 하게 돼 ‘제가 지역구 정치인으로 변신해 가는 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는 정치적 소명이 있다. 그것은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바”라며 “누구 좀 안 보게 해달라 꺾어달라 이야기 항상 듣고 살았는데 소명을 실현하기 위해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진 부시장은 “서울시에 강서구가 있고 강서구에 진성준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이임사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날 이임식은 약 30분 만에 끝났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