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이 야외관람객들을 위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사진제공=국립부산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은 봄철 야외활동을 즐기는 관람객을 위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과학관 야외전시장 입구에 설치됐다.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등 기장 지역의 대기질 측정결과를 국가대기오염정보(Air Korea)로부터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송출하는 방식이다.
신호등은 농도에 따라 매우 나쁨(빨강), 나쁨(노랑), 보통(초록), 좋음(파랑) 등 4단계의 색깔과 얼굴 표정이 나타나 어린아이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됐다.
과학관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PM10 81㎍/㎥ 또는 PM2.5 36㎍/㎥ 이상) 관람객들에게 안내방송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알리고 야외활동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이후 주의 단계(PM10 150㎍/㎥ 또는 PM2.5 75㎍/㎥ 이상)가 되면 꼬마 기차와 RC카 레이싱 등 야외전시장 운영을 즉각 중지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관계자는 “야외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실내에도 주기적으로 대기질을 측정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이에 대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부산대 IBS 기후물리연구단과 연계해 기후 과학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1Day 클래스로 미세먼지 측정기 만들기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에게 기후 과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