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2019 SS 노아프로젝트 모델컷/사진제공=코오롱FnC
코오롱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웨어에는 봄기운을 전달하는 ‘나비’가 내려앉았다. 단순한 디자인적 요소를 넘어 국내 멸종 위기 식물을 보호하자는 ‘착한’ 의미까지 담았다.
지난 1973년 론칭한 코오롱스포츠는 ‘유어베스트웨이투네이처(Your Best Way to Nature)’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국내 자연환경을 미래세대까지 보존하자는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나비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출시한 것도 국내 멸종 위기 동식물 보호를 위한 ‘노아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노아 프로젝트는 2016년 봄·여름 시즌 토종 벌꿀을 구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세이브 아워 비즈’로 시작됐다. 토종 벌꿀은 개체 수가 90% 이상 감소하며 멸종 위기에 처했다. 코오롱스포츠는 꿀벌을 주제로 한 ‘비 스트롱’ 스페셜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는 한편 가수 ‘빈지노’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토종 벌꿀의 위기 실태를 이슈화했다. 뮤직비디오는 누적 조회 수 370만뷰를 넘어섰고 캠페인 이후 토종 꿀벌 300만마리 증식에 성공했다.
2019년 봄·여름 시즌, 노아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나비다. 지구상에는 1만7,500종의 나비가 현존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나비 개체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나비 개체 수는 15년 사이 약 34% 감소했고 종의 수는 82종에서 71종으로 줄었다. 코오롱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이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인간과 생태계가 조화롭게 공존하기를 꿈꾸며 다섯 번째 노아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나비를 선정했다”면서 “특히 나비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문화에서 문학적·철학적 대상으로 사랑받은 만큼 코오롱스포츠 컬렉션 전반에 담긴 자연에 대한 존중과 경외심이 가장 함축적으로 담겼다”고 말했다.
나비는 히비스커스꽃, 열대 나뭇잎 등과 함께 몽환적인 느낌의 프린트로 디자인됐다. 또 녹색의 포레스트 카무 프린트의 미니멀 캠핑 라인은 자연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도시인의 꿈을 표현한다.
코오롱스포츠는 노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환경부 산하 기관인 국립생태원과 함께 멸종 위기 1급인 붉은점모시나비를 지키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가수 ‘자이언티’와 협업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더 많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