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일 “경기도는 쌍용자동차가 노사상생협력의 모범이 되길 응원하는 마음으로 관용차량 27대를 쌍용차에서 구매했다”며 “쌍용자동차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북을 통해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대량해고 사태는 지역사회를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큰 충격이었다”며 “해직노동자들의 복직이 이뤄지기까지 수많은 희생이 뒤따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렵사리 이룬 쌍용자동차의 경영 정상화와 해직자 복직은 노사와 지역, 정부가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물”이라며 “그동안의 희생과 이 성과가 헛되지 않도록 하려면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노사가 상생하고, 기업이 지역과 나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쌍용차를 응원하는 도민들의 마음을 받들어 노사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더 좋은 차 많이 만들어주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20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 공용차량 27대를 쌍용자동차에서 구매했다. 도는 9억4,000여만원을 들여 렉스턴(4대)과 티볼리(1대), 투리스모 9인승(5대) 등 레저용차량(RV) 10대를 비롯해 투리스모 11인승 5대, 렉스턴스포츠 12대 등 모두 27대의 차량을 쌍용자동차로부터 구매했다. 이번에 구매한 차량은 경기도청은 물론 경기도 북부청사, 소방재난본부, 보건환경연구원 등 11개 기관에 분산돼 사용될 예정이다. 도에는 현재 592대의 공용차량이 있으며 이 가운데 쌍용차는 모두 59대다. 이번 구매로 쌍용차 보유 대수가 86대로 늘어나게 됐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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