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수배자 여대 화장실 도주, 고장칸에서 뭐했나? 필로폰 추정 1g 떨어트려

서울 모 대학 학생회관의 한 화장실에서 마약 수배자가 숨어들었다.

화장실 변기 칸 안에 있던 모 대학 학생 A 씨의 코끝에 낯선 냄새가 났으며 그 냄새는 ‘아저씨 냄새’였다.

이에 여긴 A 씨는 ‘고장’이라고 쓰인 안내문이 붙은 옆칸 문 아래로 발끝이 살짝 보였으며 고장 난 칸에 사람이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A 씨가 노크를 했다.


또한, A 씨는 다른 학생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화장실 밖으로 나갔으며 이때를 틈타 한 남성이 화장실을 뛰쳐나왔다.

잠시 후 경찰이 도착했지만 이미 김 씨는 학교 밖으로 도망친 뒤였다.

이어 경찰은 김 씨가 떨어뜨린 가방에서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물질 1g과 빈 주사기 1개가 발견됐다.

한편,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김 씨는 이미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 및 상해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 된 인물이었다.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